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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트 다운은 시작되었다. 김민재 선수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으로 국내에는 그 어느 때보다 분데스리가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2023-24 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새 시즌을 기대할만한 이유 다섯 가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다.

 

1. 투헬 버전의 바이에른 뮌헨

지난 시즌 바이에른의 타이틀 방어가 '가능한가?, 불가능한가?'라는 의문이 긴장감 넘치는 시즌 막바지를 장식해 주었다. 기록적인 우승 기록을 이어가기 위해 마지막 순간의 쾰른과의 숨 막히는 드라마와 도르트문트에서 마인츠의 큰 도움을 받아 마침내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런 결과는 지난 3월 말에 율리안 나겔스만으로부터 바이에른의 감독직을 물려받은 토마스 투헬에게 쉽지 않은 상황이었음을 짐작케 했다. 완전한 프리시즌을 통해 투헬의 지휘 하에 있을 32번의 분데스리가 챔피언은 새로운 시즌에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될 것이다. 이번 시즌에는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기존 선수들과 김민재 등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 사이에서 투헬의 철학이 어떻게 어우러질지가 흥미로울 것이다. 도르트문트의 전 감독은 바이에른을 12번째 연속 분데스리가 타이틀로 이끌 수 있을까?

 

토마스-투헬-감독과-김민재(우)
토마스 투헬과 김민재

 

2. 상처 입은 도르트문트를 주목하라

바이에른의 손아귀에서 타이틀을 빼앗으려다가 간신히(?) 실패한 후, 도르트문트는 새 시즌을 맞이하여 이전보다 더욱 자신감이 넘칠 것이다. 에딘 테르지치의 팀은 때때로 상대팀을 완벽하게 제압했으며, 세바스티앵 알레의 고환암으로부터의 부상 복귀 또한 팀의 승승장구에 큰 힘을 보탰다. 이 코트디부아르의 스트라이커가 시즌의 절반이 아니라 전부를 치렀다면, 도르트문트가 2023/24 시즌의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발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주드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지만, 역사는 우리에게 계속해서 도르트문트가 세계적인 재능으로 그들의 스타들을 대체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영국 천재의 부재를 메꿔가는 그들의 행보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도르트문트의 매력에 빠지게 될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분데스리가 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것은 도르트문트가 2023년과 같이 바이에른에 맞서 타이틀 경쟁을 이어나가는 것일 것이다.

 

3. 라이프치히는 준비되었다.

라이프치히는 2022/23 시즌을 DFB컵 우승으로 마무리했으며, 분데스리가에서 2위까지 단 5점 차이로 시즌을 끝냈다. 실제로, 마르코 로제가 2022년 9월 8일에 지휘봉을 잡은 이후 이 기간에 이들보다 더 많은 승점을 가져간 팀은 없었다. 그들은 또한 리그 타이틀 도전을 두고 심각한 경쟁 중이었던 독일의 빅 2를 상대로 주목할만한 승리를 기록했다. 첼시로 떠난 크리스토퍼 은쿤쿠의 부재에도 클럽의 야망과 스쿼드의 퀄리티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슈퍼 탤런트 스트라이커 벤자민 세스코는 골을 넣는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며, 뮌헨으로 떠나는 콘라드 라이머의 맞춤형 대체 선수로 니콜라스 세이발트가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로제는 처음으로 시작하는 풀 시즌에 라이프치히를 완전히 꽃 피울 사람일지도 모른다. 새로운 분데스리가 챔피언이 나온 지 오랜 시간이 지났다. 참고로 2008/09 시즌, 볼프스부르크가 마지막이었다.

 

4. 도전자 하이덴하임

프랭크 슈미트는 라이프치히가 2009년 독일 5부 리그에서 출발한 때 이미 하이덴하임의 지휘를 거의 두 시즌 가까이 맡아왔다. 그는 나중에 3부 리그와 분데스리가 2에서 라이프치히와 마주치게 되었으며, 이제는 그의 사랑하는 클럽을 분데스리가 최상위 리그로 이끈 후 최상위 리그에서 라이프치히와 만날 기회를 가졌다. 하이덴하임은 지난 시즌 최고의 순간 중 하나로, 마지막 날 추가 시간 2골을 넣음으로써 리그 승격을 섣부르게 축하하던 함부르크 팬들의 심장을 박살 내며 팀 최초로 분데스리가로 승격을 차지했다. 신규 승격팀들은 올라가자마자 바로 내려가기도 하지만, 라이프치히, 호펜하임, 아우크스부르크, 2022/23 시즌의 동화의 주인공이 된 우니온 베를린과 2015/16년에 강등됐지만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의 프라이부르크와 같이 분데스리가의 멤버로 합류한 작은 팀들도 있다. 카이저슬라우테른은 1998년에 승격한 지 단 12개월 만에 타이틀을 차지한 바 있다. 그들이 이번 시즌 최소한 같은 성과를 목표로 한다는 것은 아니겠지만, 긴 말 필요 없이 모든 시선이 하이덴하임의 리그 데뷔, 독일의 가장 오래된 현역 감독, 그리고 바덴뷔르템베르크의 최대 15,000명 수용의 홈구장 포이트 아레나에 집중될 것이다.

 

5. 축구의 모든 것, 분데스리가

유럽 최상위 5개 리그에 걸친 가장 치열한 타이틀 경쟁, 상위 4위 경쟁에서의 드라마틱하고 예상치 못한 라이벌리, 유럽 출전과 생존 경쟁, 승격 경쟁과 상승하는 최다 득점자 경쟁 등을 포함해 분데스리가는 2022/23 시즌에 많은 면에서 다른 리그들보다 더 높은 수준을 세웠다. 경기당 득점과 높은 평균 관중 수면에서도 타 리그 수준을 뛰어넘고 있다. 분데스리가의 마일스톤 60주년은 더 많은 기대를 자아낸다. 따라서 당신이 베테랑 축구팬이든 응원할 새로운 리그를 찾고 있든, 몰입적인 팬 문화를 열망하든 아니면 그저 즐거운 시간을 즐기고 싶은지에 관계없이 분데스리가가 당신의 안내자가 되어줄 것이다. 그것이 바로 축구의 의미이다.

 

김민재, 정우영, 이재성 등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한다. 다치지 않고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한 시즌이 되길 한국 축구의 팬으로서 열렬히 응원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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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의 기사를 번역한 것으로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출처: https://tinyurl.com/2ys7j3x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