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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궁극적으로 프랜차이즈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조엘 엠비드와 결별해야 한다면 뉴욕 닉스는 그를 데려갈 강력한 후보이다. 그 거래는 어떻게 이루어질까?

 

랜들과-포옹하는-엠비드-그리고-그걸-지켜보는-브런슨
닉스의 트리플 테러 결성?

 

필라델피아 식서스는 곤경에 처한 상태이다. 제임스 하든은 트레이드를 요구하며 가치가 최저점에 있다. 한편, 조엘 엠비드는 프런트 오피스에게 전력 보강에 압력을 가하기 위한 신호를 계속해서 내놓고 있다. 그의 전성기는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식서스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이다.

 

하든의 이적이 거의 확정적인 상황에서, 식서스의 챔피언십을 향한 여정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그렇다 해도 엠비드는 압도적인 리그 MVP이며, 그가 로스터에 있는 한 챔피언십 레이스에서 완전히 그들을 배제하기는 불가능하다. 타이리스 맥시(Tyrese Maxey)도 큰 희망이지만, 솔직히 그가 유일한 희망일 수도 있다. 토바이어스 해리스(Tobias Harris)와 디앤서니 멜튼(De’Anthony Melton) 역시 계약의 마지막 해에 있다. 엠비드 이외에 장기적으로 보장된 계약이 현재 또 하나 있는데, 그것은 아마도 P.J. 터커(P.J. Tucker) 일 것이다. 만약 우리가 리그의 낌새를 올바르게 해석하고 있다면, 터커는 하든과 함께 거래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식서스가 다음 시즌에 경쟁력 있는 로스터를 구축하지 못한다면, NBA의 주요 화제가 엠비드에게로 향할 것이다. 마치 데미안 릴라드(Damian Lillard)가 포틀랜드에서 힘겹게 고군분투하며 비난을 받았던 것처럼 말이다. 엠비드가 항상 원하던 것은 챔피언십이다. 만약 필라델피아에서 그곳에 도달할 수 없다고 느낀다면, 그는 트레이드를 요구할(우승에 목마른) 다음번 스타 플레이어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뉴욕 닉스는 적절한 순간에 FA에 투자할 수 있도록 착실하게 트레이드칩들을 모아왔다. 엠비드가 그들의 큰 목표로 보인다. 만약 닉스가 결국 카메룬 출신의 7피트 키 엠비드를 향한 트레이드를 성사시킨다면, 아래와 같을 것이다.

 

먼저 최근 NBA 슈퍼스타들의 트레이드 사례를 살펴보자.

 

2022년 여름의 유타 재즈를 보자. 루디 고베어와 도노반 미첼은 최고치의 가치로 거래되었다. 조엘 엠비드의 명성은 필라델피아 식서스가 보스턴에서 2라운드에서 탈락한 후에 약간 훼손되긴 했지만, 그는 여전히 현재 농구 커리어의 정점에 위치한 MVP이다. 따라서 그의 가치는 여전히 높다.

 

유타는 고베어를 활용해 22번 픽 워커 케슬러, 말릭 비즐리, 패트릭 베벌리, 자레드 밴더빌트, 리안드로 볼마로와 함께 4개의 1라운드 지명, 1개의 1라운드 지명 교환권을 모두 챙겼다.

 

도노반 미첼도 유타에게 또 다른 괜찮은 결과물을 가져다 주었다. 콜린 섹스턴, 라우리 마카넨, 오차이 악바지를 포함하여 3개의 1라운드 지명과 2개의 1라운드 지명 교환권을 획득했다.

 

엠비드는 그 당시의 고베어와 미첼보다 확실히 더 나은 선수이며 지금도 그런 상태이다. 2023년 7월 기준으로 엠비드의 가치를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케빈 듀란트의 2023년 2월에 있었던 트레이드를 참고할 수 있다. 케빈 듀란트와 엠비드 모두 연속으로 MVP 후보에 오른 선수이지만, 비록 듀란트가 더 많은 포스트시즌 성공을 거두었다곤 하지만 엠비드는 젊고 근소한 차이로 더 나은 성적을 거두었다.

 

듀란트의 피닉스 선수단 합류는 매우 풍요로운 트레이드 패키지를 포함했다. 마이칼 브리지스, 캠 존슨, 재이 크라우더와 함께 4개의 1라운드 지명권과 1개의 지명 교환권까지 포함됐다. 그것은 NBA 역사상 가장 큰 트레이드 패키지 중 하나이며, 엠비드의 경우에도 이와 유사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엠비드는 여전히 앞으로 4년 동안 FA가 아니며 2026-27시즌 5,900만 달러의 선수 옵션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필라델피아 식서스는 이 트레이드 이슈에서 상당한 협상력을 가지게 될 것이며, 대릴 모리(Daryl Morey, 식서스 단장)는 팀의 발전을 위해 그와의 관계를 어색하게 만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필라델피아 식서스는 가능한 최고의 거래를 요구하며 기다릴 것이다.

 

따라서 뉴욕 닉스는 최고의 거래 옵션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그들이 실제로 제공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뉴욕 닉스는 2030년까지 11개의 1라운드 지명을 가지고 있다. 엠비드 거래로 인해 필라델피아 식서스가 팀 리빌딩에 진입하게 된다면, 듀란트와 고베어 수준의 거래를 기준으로 잡아볼 수 있을 것이다. 필라델피아 식서스는 최소한 4개의 우수한 1라운드 지명권과 교환권 1~2개 이상을 요구할 것이다.

 

그리고 필라델피아 측으로 보낼 선수들을 고려해야 한다. 샐러리 매칭을 위해 뉴욕 닉스는 적어도 두어 명 이상의 주요 선수들을 포함시켜야 할 것이다. 제일런 브런슨(Jalen Brunson)은 아마 트레이드 목록에서 빠질 가능성이 크지만, 미첼 로빈슨(Mitchell Robinson)과 R.J. 바렛(R.J. Barrett)은 엠비드의 연봉 범위에서 거래에 포함될 수 있다. 하지만 바렛의 계약은 자산이기보다는 장애물에 가까운 것으로 판단, 필라델피아 식서스는 닉스가 가지고 있는 자산의 더 많은 부분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트레이드 패키지에 임마뉴엘 퀵클리(Immanuel Quickley)를 바로 떠올릴 수 있다. 그는 타이리스 맥시(Tyrese Maxey)와 켄터키대학교에서 과거 팀 동료였으며 두 사람은 매력적인 백코트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쿠엔틴 그라임즈(Quentin Grimes)와 마일스 맥브라이드(Miles McBride) 역시 필라델피아 식서스가 노릴 수 있는 젊은 선수들이다. 그러나 브런슨을 제외하면, 뉴욕 닉스의 트레이드 자산은 마이칼 브리지스나 심지어 워커 케슬러 수준이 아니다. 뉴욕 닉스는 듀란트를 위해 피닉스가 제공한 것보다 더 많은 지명을 내놓아야 할 수도 있다.

 

이러한 조건을 고려하여 조엘 엠비드가 뉴욕 닉스로 이적하는 거래의 대략적인 개요는 다음과 같다.

 

닉스와-식서스의-트레이드-예상도
엠비드를 위해 다 털어줘야 하는 닉스

 

뉴욕 닉스가 조엘 엠비드, 줄리어스 랜들(Julius Randle) 및 제일런 브런슨을 기반으로 한 팀을 얻기 위해 이렇게까지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할까? 아마도 그럴 것이다. 이 팀이 필라델피아가 해낸 것보다 동부 콘퍼런스에서 더 나아질 것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리그 최고의 선수들을 팀에 영입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뉴욕 닉스는 이와 같은 트레이드 기회를 놓치지 말고 시도해보아야 할 것이며, 그 후에는 엠비드의 특별한 기량에 맞춘, 로스터를 더 균형 있게 구성하는 데 필요한 후속 트레이드를 찾아야 할 것이다.

 

브런슨-엠비드 듀오의 결성은 꽤 매력적일 뿐 아니라, 탐 티보듀(Tom Thibodeau) 감독은 분명 엠비드의 엄청난 수비 존재감에 감사함을 표할 것이 분명하다. 뉴욕 닉스는 주목할만한 팀이 될 것이며, 필라델피아 식서스는 다음 장을 시작하기 위해 좋은 지명들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