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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필라델피아를 책임질 '다이내믹 듀오'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조엘 엠비드와 벤 시몬스는 이제는 각자의 길을 가고 있다. 한 명은 식서스에서의 우승 전력 구축을 부르짖으며 팀을 압박하고 있고, 또 한 명은 네츠에서 재기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 이 둘의 오프시즌 소식과 카펠라와 매버릭스의 밀당 뉴스까지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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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무시 무시한걸? - 엠비드가 프랑스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1. 조엘 엠비드, 프랑스 대표팀과 미국 대표팀 사이에서 고민 중

조엘 엠비드는 프랑스 시민권을 가지고 있으며, 2024년 올림픽 농구를 전망할 때 오랫동안 프랑스 국가대표팀과 연관되어 왔다. 그러나 엠비드는 미국 시민권자이기도 하며 내년 가을의 세계 대회를 앞두고 엠비드의 충성심을 흔들기 위한 미국 국가대표팀의 별다른 노력은 현재까지 없었다.

미국 앰버서더 그랜트 힐(Grant hill)은 NBA 관계자 마크 스타인(Marc Stein)과 함께 엠비드가 미국팀에 합류할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조엘 엠비드는 놀라운 재능을 가지고 있으며 그에겐 선택권이 있다. 내 생각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말만 하겠다: 그와 몇 가지 논의를 했고 그는 우리가 그를 우리의 프로젝트의 일부로 만들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과연 그의 행보가 어찌 될지 지켜볼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번 월드컵을 치르고 내년 여름 계획을 세우며 대화를 계속할 것이다. 바라건대 그때까지, 나는 여러분에게 그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길 원한다."(출처: HoopsHype) 솔직히 말해서, 엠비드가 미국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은 다소 과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미국은 슈퍼스타들이 팀에 합류하지 않더라도 최고의 팀을 갖추고 있을 것이다. 타이리스 할리버튼(Tyrese Haliburton)과 앤서니 에드워즈(Anthony Edwards)와 같은 이름들이 FIBA 월드컵 로스터에서 빛을 발하며, 더 뛰어난 스타들은 주로 올림픽에 참가한다. 르브론 제임스, 케빈 듀란트, 스테픈 커리, 그리고 카이리 어빙은 모두 미국 농구 국가대표와 역사를 함께 했다.

엠비드가 프랑스 팀에 합류하는 것은 전력의 상향 평준화 측면에서 훨씬 더 흥미롭긴 하다. 프랑스는 이미 로스터에 엄청난 수의 NBA 재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네소타의 뛰어난 수비수 루디 고베어와 샌안토니오의 1순위 빅터 웸바야마가 자리 잡고 있다. (엠비드가 합류한다면) 무시무시한 3명의 7피트 라인업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미국팀을 질식시킬 수 있는 프랑스의 엄청난 사이즈의 라인업은 분명 큰 매력을 지닐 수 있다. 반면에 엠비드가 함께 하는 미국 대표팀이 세계의 나머지 팀들을 제압해 가는 것은 흥미가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2. 벤 시몬스(Ben Simmons)가 네츠의 선발 포인트가드를 맡을 수도 있다.

지난 시즌 벤 시몬스는 허리 부상 이슈로 시즌 아웃이 되기 전까지 벤치에서 출전했다. 2021년 여름, 필라델피아에서 트레이드를 요구한 이후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그의 상태가 선수 커리어 상의 큰 어려움의 원천이었다.

세 번의 올스타 선정, 한 번의 All-NBA team, 두 번의 All-Defensive teams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시몬스는 NBA에서 가장 성공적인 27세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러나 당신이 지난 시즌 처음으로 그를 접했다면, 맥스 계약을 맺은 벤치워머(별 볼일 없는 후보 선수)쯤으로 이해했을 것이다.

시몬스는 브루클린 네츠와의 첫 풀시즌에 경기당 26.3분 동안 평균 6.9 득점, 6.3 리바운드, 6.1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완벽하게'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42경기(33선발)에만 출전했고 부상으로 완전히 경기를 할 수 없게 되기 전까지 벤치에 머물렀다.

그는 트레이드 요구 이후 논란의 중심에 섰고 시몬스가 경기력 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확실한 요인을 가지고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다. 누군가는 2021년 식서스의 플레이오프 대실패로부터 정신적 대미지가 있었을 것이라 추측한다. 다른 이들은 지난 시즌 네츠로서는 막을 수 없었던 무릎과 등의 부상으로부터 그 원인을 찾고 있다.

SNY의 이안 베글리(Ian Begley)에 따르면, 시몬스는 이제 100% 건강을 회복했다. 시몬스의 에이전트인 버니 리(Bernie Lee)는 시몬스가 네츠의 주전 포인트 가드로서 훈련 캠프 첫날부터 준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발 더 나아가 ESPN의 마크 J. 스피어스(Marc J. Spears)는 그의 소식통에 따르면, 시몬스가 다음 시즌에 브루클린의 주요 볼 핸들러로서의 임무를 재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한다: "그가 시즌 준비의 마지막 단계에 있고 모든 테스트를 통과했고 필라델피아에서의 마지막 해 이후로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하다고 말하고 싶다. 브루클린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그를 지원을 해왔고 그 계획은 그가 다가오는 시즌에 네츠의 포인트 가드이자 주요 볼 핸들러가 되는 것이다. 팀의 기대 수준은 그가 필라델피아를 떠나기 전에 보여줬던 퍼포먼스를 완전히 회복하는 것이다." (출처: CBS Sports)

 

3. 메버릭스는 호크스의 클린트 카펠라를 주시 중

애틀랜타 호크스는 앞으로 몇 주 동안 클린트 카펠라의 트레이드 제안을 들어볼 것으로 예상된다. NBA 내부자 마크 스타인(Marc Stein)에 따르면 댈러스 매버릭스는 트레이드 마감 전까지 주목해야 할 팀이다.

매버릭스에게 카펠라는 센터 포지션 문제를 해결해 줄 선수로 꼽힌다. 올시즌 12번째 픽 선수인 데릭 라이블리 2세(Dereck Lively II)가 루키로서 꾸준함을 유지하며 '이기는 농구'를 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렇다면 매버릭스의 센터 포지션의 로테이션은 매우 심각하다. 드와이트 파월(Dwight Powell), 리션 홈즈(Richaun Holmes), 맥시 클레버(Maxi Kleber)는 모두 NBA 수준의 빅맨이지만 그들 중 누구라도 주전으로서 능력이 있는 NBA 빅맨일까? 아마도 아닐 것이다.

카펠라는 그의 전성기였던 휴스턴 시절의 수비력을 갖추지는 못했다. 그러나 그의 리바운드 능력과 페인트존 수비는 여전히 준수하다. 공격적인 측면에서 수년간의 최고의 패서들(제임스 하든, 크리스 폴, 트레이 영 등)과의 픽 앤 롤 경험으로 상대에게 충분히 위협적이다.- 그의 다음 파트너는 돈치치가 될 수 있다.

한편 호크스는 두 가지 상충되는 목표 사이에 갇혀 있다. 그들의 오너십은 저렴하고 로스터에는 전도 유망한 젊은 재능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반면 트레이 영과 드존테 머레이는 '윈 나우'를 외치고 있다.

어느 쪽이 돼었든 카펠라는 2년 4,59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 있다. 팀은 온예카 오콩우와의 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그는 주전 라인업에 들 준비가 되었다. 호크스는 이미 존 콜린스를 트레이드하며 A.J. 그리핀과 제일런 존슨에게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이를 미루어 볼 때, 현재 팀의 방향성을 파악하는 것은 어려운 일은 아니다.

매버릭스만이 카펠라에게 관심이 있는 유일한 팀이 아닐지 모르지만 그를 더 간절히 원하는 팀은 거의 없다. 시즌 전에 양측이 거래를 성사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아니 뗀 굴뚝에 연기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