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2-23 시즌 맨체스터시티는 리그 우승을 이미 클리어한 상태에서 6월 3일 FA컵(vs. 맨유)과 6월 11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vs. 인터밀란)을 앞두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리그를 호령하고 있는 맨시티의 핵심 중 핵심은 누가 뭐래도 케빈 데브라이너... 그 위에 맨체스터시티를 트레블 목전까지 끌고 온 남자, 펩 과르디올라가 있다. 그의 부임 이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제외한 거의 모든 것을 이룬 맨체스터시티는 다시없을(또 있을 것 같기도...) 트레블의 기회를 살릴 수 있을까? 꿈에 그리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할 수 있을까?

이 시대 최고의 승부사이자 전술가, 펩 과르디올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출생부터 유년기

펩 과르디올라는 1971년 1월 1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축구에 대한 열정이 강했으며, 바르셀로나 유스 아카데미에서 어린 시절부터 훈련을 받았다. 그의 축구 재능은 어린 시절부터 빛을 발했고, 그는 지금도 바르셀로나에서 훌륭한 축구 선수로 기억되고 있다. 성골 유스였다 이 말이다.

 

바르셀로나-유스시절-세러머니-하는-펩-과르디올라
유스시절임. 진짜임

 

선수 생활:클럽

바르셀로나

1983년부터 1990년까지 FC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활동한 뒤 1990년 성인팀에 입단한 직후 FC 바르셀로나 리저브팀에서는 59경기 5골을 기록하며 1990-91 세군다 디비시온 B 우승에 기여했다.
1군 팀에서는 1990-91 시즌부터 2000-01 시즌까지 공식전 382경기 11골로 라리가 6회 우승 및 2회 준우승과 3번의 리그 4위 이상의 성적, 코파 델 레이 2회 우승 및 1회 준우승과 3번의 4강 진출, 1991-92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992년 인터콘티넨털컵 준우승, 1993-94년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1995-96년 UEFA 유로파리그 4강, 1999-2000년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000-01년 UEFA 유로파리그 4강, UEFA 슈퍼컵 2회 우승, 스페인 슈퍼컵 4회 우승 및 4회 준우승 등의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바르사-1군팀-주장-펩-과르디올라
그도 한때는 풍성충이었다

 

이탈리아 세리에 A

바르셀로나에서의 전성기를 뒤로 한 채 2001-02 시즌부터 2002-03 시즌까지 브레시아 칼초, AS 로마 등에서 활동했지만 바르셀로나 시절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물론 스테로이드 양성 판정으로 4개월간 출전 정지를 받았다가 훗날 이 판정이 오진으로 판명 났고 2007년 10월 23일에는 무혐의 처분을 받긴 했지만 이탈리아에서의 선수 생활은 그다지 순탄치 못했다.


알아흘리 SC

2002-03 시즌 이후 카타르 스타스 리그의 알아흘리 SC로 이적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아시아 무대를 밟았으며 2 시즌동안 36경기 7골을 기록하며 2003-04 시즌 리그 4위의 성적을 이끌었다.


도라도 데 시날로아

2003-04 시즌을 마친 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의 오퍼를 거절하고 멕시코 리가 MX의 도라도 데 시날로아에 입단한 후 6개월간 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팀이 2부 리그로 강등되면서 결국 2006년 5월 16년간의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선수 생활: 국가대표

스페인 U-23

자국에서 열린 1992년 하계 올림픽에서 스페인 U-23 대표팀의 주장을 맡으며 스페인 축구 역사상 첫 하계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스페인 A대표팀

스페인 축구 역사상 첫 하계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기여한 후 같은 해 10월 14일 북아일랜드와의 1994년 FIFA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3조 3차전에서 국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후 라트비아와의 5차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신고하며 팀의 5-0 대승에 일조했다.
그 후 2001년 스페인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반납할 때까지 A매치 통산 47경기 5골을 기록하며 1994년 FIFA 월드컵 8강, UEFA 유로 2000 8강 진출의 성적을 남겼다.

 

스페인-국가대표-시절-펩-과르디올라
스페인 국가대표 시절

 

카탈루냐 대표팀

1995년부터 2005년까지 카탈루냐 대표팀에서 활동하는 동안 7번의 친선 경기에 출전했다.


감독 커리어

바르셀로나

2007년, 펩 과르디올라는 바르셀로나 B팀의 감독으로 자신의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의 지도 아래 테르세라 디비시온(스페인 4부 리그) 우승과 함께 세군다 디비시온(스페인 3부 리그) 승격을 이뤄 내는 등 바르셀로나 B팀은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고, 이를 통해 그는 FC 바르셀로나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2008년, 드디어 FC 바르셀로나 1군 팀을 맡게 되었고, 토탈 풋볼 철학을 바탕으로 한 공격적이고 아름다운 축구를 선보이게 된다.

2011-12 시즌까지 공식전 247경기 179승 47무 21패·승률 7할 2푼 4리의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라리가 3연패 및 1회 준우승, 코파 델 레이 2회 우승 및 1회 준우승, 2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2008-09, 2010-11), 2번의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2009-10, 2011-12), FIFA 클럽 월드컵 2연패, 스페인 슈퍼컵 2연패, UEFA 슈퍼컵 2회 우승 등의 대업을 달성했다.*

-----
*메시빨이라는 일부 세간의 평가는 이후 메시 없는 과르디올라의 행보를 보자면 무시해도 좋지 않을까?

 

영혼의-파트너-메시에게-작전지시-중인-펩
잘 들어, 난 이제 독일로 갈꺼야

 

바이에른 뮌헨
2013년, 펩 과르디올라는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그의 지도 아래 2015-16 시즌까지 공식전 161경기 121승 21 무 19패를 기록한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적수가 없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2013-14 시즌 독일 더블(분데스리가와 DFB 포칼 우승), 2013년 UEFA 슈퍼컵 우승 등을 차지했다. 2014-2015 시즌에도 분데스리가 우승을 하였고, 2015-16 시즌에는 독일 더블을 다시 한번 차지하며 그의 지도력을 입증했다.

 

스페인과 바르사 특유의 점유율 축구를 완벽하게 본인의 전술로 체화한 펩 과르디올라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독일 분데스리가를 완전히 자신의 발아래 두게 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최종 검증(?)의 땅,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뿐이었다.

현대 축구 전술의 정점 과르디올라와 현대 축구 지갑의 정점 만수르*가 만나면 어떤 결과를 낳게 될까?

-----
*사실 정점은 아닌 걸로. 뉴캐슬의 구단주 빈살만에 비하면 만수르는 쪼랩에 불과하다. 그래서 다음 시즌 뉴캐슬이 더욱 무섭다.

 

 

2부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