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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서는 현재 펩 과르디올라가 몸담고 있는 맨체스터시티에서의 활약상과 맡은 팀마다 정상을 차지하는 그의 비결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맨체스터 시티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영광을 뒤로 하고 새로운 도전을 선택한 그는 2016년 마침내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의 검증(?)을 받기 위해 맨체스터시티를 선택한다. 그에게 리그 적응기 따위는 필요 없었다.
만수르의 지갑과 현대 축구 전술의 정점 과르디올라의 조합은 무서울게 별로 없긴 하다.
 

프리미어리그-트로피를-들고있는-펩-과르디올라
프리미어리그 검증은 끝났다


2017-18 시즌, 2018-19 시즌 모두 리그 우승의 주인공은 맨체스터시티였으며, 그 중 2018-19 시즌은 클럽 사상 최초의 잉글랜드 트레블(리그, FA컵, 리그컵 우승)을 달성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후 3번의 리그 우승을 연속으로 해내고 있는 중이다. 
펩 과르디올라의 세련된 전술과 섬세한 팀 관리 능력은 맡는 팀마다 세계 최강의 팀으로 거듭나게 해주고 있는데 이는 현재 소속팀 맨체스터시티도 예외는 아니다.
 
라 마시아와 무적함대가 낳은 마에스트로
그의 팀은 전술적 다양성과 유연성을 수시로 보여주며, 경기 상황에 따라 변화무쌍한 대처를 보여준다. 공격적인 스타일과 공간 활용, 빠른 공격 전환에 중점을 두며 지배적인 경기를 추구한다.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그의 팀은 매 경기 상대 팀을 압도하는 양상을 띤다.
그는 디테일에 강한 남자이며, 분석력 또한 상당하다. 상대 팀의 전략과 약점을 파악하여 게임 플랜에 적용시킨다. 뿐만 아니라 출전 선수마다 개별적인 전술 지침을 명확하게 하여 선수들의 전술 적용 능력을 극대화하는데 능하다.
이와 같이 언제나 상대를 압도하는 과르디올라의 전략에는 몇 가지 핵심적인 전술적 요소를 포함한다.
 

세러머니-중인-메시와-파브레가스
펩의 전술 구현을 가능케 한 대표적인 두 선수. 메시(좌)와 파브레가스

 
1. 포메이션 및 공간 활용
펩 과르디올라는 주로 4-3-3 전략을 선호하는데, 그는 팀의 선수들을 특정한 위치에 배치하고 공간 활용을 극대화한다. 또 플레이 전반에 걸쳐 유연성을 부여하여 공격과 수비의 전환이 물 흐르듯 원활하게 이루어질 뿐 아니라, 다양한 공격 라인과 미드필더 간의 쉴 새 없는 연계로 상대를 혼란스럽게 만드는데 능하다.
2. 높은 위치에서의 전방 압박
상대 팀의 공격 전술 무력화를 위해 높은 위치에서의 압박 수비 전술을 사용한다. 그는 팀 전체가 공격적인 수비를 할 수 있도록 독려하며 상대의 공격 라인을 높은 위치에서부터 억압하고자 한다. 엄청난 수준의 체력과 전술 이해도가 요구되지만 일단 팀에 안착되기만 한다면 상대의 패싱 라인을 틀어막고 공을 탈취해 빠른 시간 안에 카운터를 날리는데 효율적이다.
3. 멀티 포지션 그리고 포지션 전환
펩 과르디올라는 자신의 선수들에게 다양한 포지션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발전시킨다. 그의 팀은 경기 중에도 다양한 포지션 변경과 역할을 바꾸거나 새로운 역할을 부여하는 것을 즐긴다. 이는 상대팀으로 하여금 혼란을 유발하는데 예를 들자면, 중원 지역 볼 점유를 늘리기 위해 공격수가 내려와 미드필더 수를 늘리거나 수비수가 극단의 공격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식이다.
4. 짧은 패스와 공격적인 빌드업
펩 과르디올라는 짧은 패스와 공격적인 조립을 중요시하고 선수들로 하여금 공을 가능한 한 빠르게 주고받길 원한다. 짧은 패스와 빌드업 과정을 통해 상대 수비를 헐겁게 만들어 수많은 공격 기회를 창출한다. 그의 팀 선수에게 우선시되는 덕목은 정확한 패스 그리고 빠른 판단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 전술적인 분석과 적용
그는 상대 팀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경기에서의 적용에 능하다. 상대의 전략적 약점을 파악, 그에 맞는 대응 전략과 전술적 조치를 취한다. 이를 통해 경기의 모먼텀을 가져오기도 하는데 대부분은 시종일관 압도적인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플레이 양상을 보이는 것을 여러분들도 잘 알 것이다.
 
※ 세계 축구계의 감독 및 선수들의 펩에 대한 평가
- 요하임 뢰브 "펩은 현대축구계의 가장 혁신적이고 탁월한 감독이다. 그의 전략, 전술은 뛰어나며 그의 팀은 언제나 경쟁력을 유지한다."
- 주제 무리뉴 "펩은 축구에 대한 열정과 지식을 갖춘 진정한 전략가이다. 구체적인 계획과 전략으로 팀을 이끌고 탁월한 성과를 이끌어 낸다."
- 안토니오 콘테 "과르디올라는 축구계의 마에스트로다. 그의 진취적인 전술과 섬세한 팀관리 능력은 엄청나다."
- 위르겐 클롭 "그는 세부적인 사항까지 꼼꼼하게 챙기며 팀을 이끈다. 그의 전술적 아이디어는 실로 혁명적이다."
 

서로-격려하는-펩과-무리뉴-감독
???: 야, 만수르 돈으로 꿀빠니까 좋냐?

 
- 리오넬 메시 "펩은 내가 가장 존경하는 감독 중 한 명이다. 그의 지도력과 전술적 이해도는 축구의 미학을 보여준다. 그와 함께한 경험은 내 선수생활에 큰 도움을 주었다."
- 빈센트 콤파니 "펩은 우리 팀의 수준을 크게 끌어올렸다. 그의 전술과 팀관리는 정말 탁월하며, 그와 함께 한 것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
- 케빈 데 브라이너* "펩은 전설이다. 그와 함께 한 시간은 나에게 큰 성장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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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놈이 경기 중에 패스 좀 하라니까 감독에게 shut up! shut up! 이라니ㅋ
 

맨체스터시티-공격전술의-핵-케빈-데브라이너
왜? 뭐! 내 경기 방해하면 감독도 짤없어!


손흥민 - "펩은 축구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훌륭한 감독이다. 그의 지도력과 전술적 아이디어는 선수들에게 큰 영감을 준다."
 
 
현재 세계 축구계에서 펩 과르디올라의 성과와 영향력은 이미 유수의 세계적인 명장들을 넘어섰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나이와 경력에 비해 큰 성공을 이룬 것이 사실이다. 여전히 50대 초반에 불과한 그의 감독으로서의 최정점은 어디일까?
과연 그는 맨체스터시티를 트레블로 이끌 수 있을까?